세비야 대성당의 주요 출입문 중의 하나인 '푸에르타 델 바우티스모(Puerta del Bautismo)'는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는데 예수의 세례를 상징하는 성경적 의미를 가졌기에 이 문에서 역사적으로 세례 의식이 치뤄 지면서 '세례의 문'이라고도 한다.
푸에르타 델 바우티스모 Puerta del Bautismo 장식은 예수의 생애의 중요한 순간으로 예수가 세례하는 성경 속의 장면을 고딕양식에다가 르네상스 미술양식이 가미되면서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는바, 특히 '세례의 문' 상단에는 성령을 나타내는 비둘기 형상도 새겨져 있는데 이는 세례의 신성성을 상징하는 요소이다. 또한, 이 문 주변에는 식물성 장식과 다양한 기하학적 무늬들이 추가되어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
세례의 문 주변을 돌다가 사람들이 드나들던 곳이 눈에 바로 띄였는데 여기는 바로 Puerta del Sagrario라는 곳이었는데, 이는 '작은 예배당 교구'라는 뜻으로 세비야 대성당의 서쪽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교구이다.
일반적으로 세비야 대성당 입장권을 구매해서 들어간 후 이곳 Puerta del Sagrario 작은 예배당 교구를 방문하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하는 곳으로 특정시간 대 또는 일요일 아침 미사때 무료로 개방되기도 하므로, 여길 꼭 들르고 싶은 분들은 세비야 대성당의 홈페이지 등을 방문전에 미리 확인하는게 좋을듯 싶다. 우리는 운 좋게도 무료 개방하는 특정 시간에 들어 온 것이니 정말 행운아였던 것이었는데 그땐 그걸 몰랐다. ^o^
Parroquia del Sagrario 파로퀴아 델 사그라리오는 제단과 상부 돔 및 측면의 목조 이미지, 스테인글라스 등 모든게 눈에 띌 정도 정교하고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특히 중앙엔 예수님의 시신이 성모 마리아의 무릎 위에 놓여있는 강림 장면이 있다. 주요 재단화는 과거 누에바 광장 쪽에 있다가 현재는 사라진 '샌프란시스코 카사 그란데 수녀원'의 '비즈 가이노스 예배당'에서 가져온 것으로 구조는 Dionisio de Ribas가 만들고 조각품은 Pedreo Roldan이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작은 예배당 교구의 아름다움을 도저히 표현할 수 없어서 부득이 1분짜리 짧은 영상으로 대체하오니, 나중에 기회되면 꼭 세비야 대성당을 방문해서 직접 눈으로 보는걸 진심으로 권해 드린다.
https://youtube.com/shorts/37gbp8mEnZM?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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