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버스터미널에 밤 9시20분경 도착했으나 베낭 외에도 Suit Case가 2개나 되었기에 우버를 타고 에어비앤비에 짐을 풀어 놓은 후 그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난생 처음으로 스페인에 그것도 Seville에 온 것이라서 약간 설레면서 우버가 도착하기 전에 Alsa버스터미널의 Armas 야외광장에 선 후 제자리에서 한번 삥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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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다리 너머 강 건너편에 있는 Sevilla Torre 세비야 타워이었다. 이 건물은 높이가 180.5미터인 반면 그 주변 건물의 스카이라인이 낮을 뿐만 아니라 세비야 타워의 상층부가 빨간색 둥근 조명으로 빛나고 있어서 더욱 쉽게 띄였다.
하지만 설레임도 잠시 곧 피곤함과 시장기가 몰려오는데 우버 택시가 생각보다 10여분 늦어지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었다. 그렇게 축 눌어지고 있을 무렵 우버 택시가 도착했는데 기사님께서 우리를 태우고선 매우 유쾌하게 대화를 건네기 시작했다. 영어가 미숙한 내가 듣기로 약간 스페인어에 약간 가까운 영어 발음이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계속 말을 이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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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날 처음으로 접한 스페인 분이었는데 60대쯤 되어 보이는 나이에 유쾌하고 활기차 보이는 남성분이어서 우리 가족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졌다. 낯선 관광객에게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이렇게 자신있고 즐거운 대화를 이끌어 주니깐 이래서 정렬의 나라 스페인이라 하는구나 생각이 새삼 들었는데, 국민성도 있겠지만 세비야 날씨가 좋아서 여기는 노인도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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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꾸머진 번화가 도로가의 큰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더니 Catalina El Bar라는 음식점이 보이는 골목길 어귀로 우회전해서 쭈욱 가더니 Casa de Helados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좀더 들어가 우회전후 'Hermandad de Jesus Despojado 벗겨진 예수 형제단'(아래 사진 우측 아줄레주 참조)이라는 작은 성당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막다른 골목 비슷한 곳으로 깊숙히 들어와서 우리를 내려 주었기에 에어비앤비가 바로 근처에 있을줄 알았다. 우버 택시에서 내린 곳을 나중에 구글 지도로 살펴보니 여긴 'Plaza de Molviedro 몰비에드로 광장'이란 곳이었다.
이곳은 '벗겨진 예수 형제단 성당'과 '빈치 몰비에드로 호텔' 그리고 '몰비에드로 식료품 저장실'이란 의미의 'La Despensa de Molviedro' 레스토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고 아담한 광장이었다.
그당시 지치고 허기진 몸으로 수트 케이스 2개를 끌어 다니면서 몰비에드로 광장 주변을 삥 돌면서 에어비앤비 번지수를 찾아 다닐땐 이 광장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더니 이렇게 여행후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 광장의 야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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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비에드로 광장은 예전엔 'Compas de la Laguna 석호의 나침반'으로 알려진 광장으로 그 중앙엔 십자가 기둥이 서 있고 그 주변엔 Jesus Despojado 형제단 및 Dolor 시장의 예배당이 있어서 종려주일에 성주간을 즐길 수 잇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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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몰비에드로 광장을 삥 돌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베낭 외에 수트케이스 2개를 '칼싸다(포르투갈 표현)' 돌바닥길에 달그락 거리면서 우연치 않게 'Plaza Nueva 누에바 광장' 및 'Cathedral de Seville 세비야 대성당' 야경을 보고 식사하고 돌아온 후에야 결국 에어비앤비(위 사진 참조)를 찾아서 지친 몸을 뉘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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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0. Savilla Torre 세비야 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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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이 밝은 후에 찍은 몰비에드로 광장(위,아래 참조)과 세비야 타워의 사진들도 올리니 참조하기를,,,
■(야경 1분 영상) 세비야 버스터미널~ 세비야타워~몰비에드로광장
https://youtube.com/shorts/6XU80PSTQEo?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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